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고문
- So Yeon Kim
- 2016년 3월 5일
- 2분 분량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문화일보 연중 기획기사 캠페인
‘아동권리, 지켜주세요’ 기고문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인권침해
초록우산 어린이 연구원 김소연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 성장률로는 OECD 국가 중 상위권 이지만 아동행복지수와 아동의 삶 만족도 조사에서는 여전히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 학기는 새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새 학기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학원을 새로 등록하고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동, 청소년의 인권은 기본적인 생존권, 교육을 받을 권리로만 알고 있었지만 초록우산 연구원 활동으로 아동의 행복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행복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초록우산 어린이 연구원으로 연구를 할 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학업 때문에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현재 가장 원하는 것이 자유고 자신이 가장 살고 싶은 행복한 곳으로는 시험이나 학원이 없는 곳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이 두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취업을 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공부를 시키지만 과연 그것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일까요? 취업이 행복일까요? SKY대 진학이 행복일까요?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문제도 학생인권조례에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권리는 학생인권조례에 나타나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정규교과 이외의 교과활동 선택의 자유, 보충수업 강요 금지, 교육복지의 권리, 사생활의 비밀 유지 및 감시 받지 않을 권리, 등 많은 학생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지켜져야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인권 복지법 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 최근 학업적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부모님의 압박이 중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도 자살을 하게 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초중고등학생의 자살 사례가 75건까지 이르면서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과연 청소년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업을 무조건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기 보다는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또한 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대화의 장점은 무척이나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서로 알게 된다면 부모님과 자녀 간의 갈등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어른들은 청소년의 기본적인 권리(신체의 자유, 교육받을 권리 등) 뿐만 아니라 미래의 어른들이 될 청소년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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